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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kade 2012/04/12 10:43

모두 꿈을 꿨다. 세상이 바뀌기를 모두가 그 꿈에 동참하기를. 하지만 바뀌지 않았다. 


20대가 투표를 안해서 그렇다며 20대를 욕했다. 확인은 안됐지만 예년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청년들은 여전히 관심이 없었고 먹물들과 인터넷 찌질이들의 재롱잔치일 뿐이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으리라.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던 우리의 선배들은 끝내 모두와 함께 승리하지 않았던가.


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자, 더 많은 이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자, 더 많은 이들이 더 좋은 세상을 꿈꾸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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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kade 2012/03/26 16:35
현대에서 음유시인과 가장 닮은 존재는 가수겠으나 그건 겉모습일 뿐.
세상을 방랑하며 소식의 전달자로서의 모습은 기자와 닮아있다.
기자의 글은 아름다워야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글을 읽을 수 있게.
영웅의 찬란함과 소시민의 울분과 그 모든 것을 노래한 음유시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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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kade 2012/03/19 03:06

술 하니까 생각난건데 술을 강요하는 폭력적인 문화의 본질은 한국의 수직적 권위주위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징병제와 유교사상이 한국형 권위주의를 만든 주요인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유교야 옛날에나 먹혔던 거고 요즘은 군대가 그런 권위주의에 양분을 공급하는 거겠죠.

군대식 권위주의가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광범위하죠. 대표적으로 술문화가 있고 체벌식 교육에도 이런점이 보이죠.

그런데 요즘에는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것 같아요. 남자들에게 군대가 가지는 의미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도 있고, 전보다 빡세지 않다고 표현 할 수 있겠네요. 여성의 사회참여가 조금 늘어났다는 점도 있겠고요. 교육에서도 군대식 교육을 밀어내려는 움직임이 점점 나타나고 있죠. 지금은 학생인권이니 교권의 위기니 떠들면서 혼란스럽지만 본질은 기존의 방식에만 길들여진 교사들이 새 방식에 영 적응을 못하고 있다고 해야 겠죠.

권위를 중시하는게 나쁜건 아니죠. 다만 권위를 유지할만한 능력이 없는 사람이 권위를 내세울때 점점 더 감당못할 혼란이 일어나겠죠. 사실 6개월 군대를 먼저갔다고 엄청난 능력이 생길리 없거니와 권위를 내세우는 교사들이 교육에 대해서 고민하면 얼마나 고민했고 배우면 얼마나 배웠을까요.

지반이 취약한 권위주의는 슬슬 물러나도 될때라고 생각합니다. 형이 언급하신 술이야기를 너무 비약한 건가 싶지만, 맥락 정도는 닿아 있는 것 같네요.

부끄럽게도 페북에 요런 글을 싸질렀다. 더도말고 이정도 길이의 담론이 자유롭게 오갈만한 커뮤니티는 없는 걸까?

이런 글은 페북에 싸면 안된다는 상냥한 충고를 받았다. 하지만 난 이미 아싸의 길을 걷고 있는 거 같은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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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kade 2012/03/19 02:59
http://goham20.com/1655

난 원래 솔로라고 무슨 열등감을 느낀다거나 커플을 증오한다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내가 솔로라서 딱히 괴로운 것도 없고..... 발렌타인 데이 때는 괴로웠구나... 발렌타인 데이의 신촌거리는 엄청 붐볐고 나는 커플들에 치여다녔음. 아아 나의 이 정체모를 분노가 어디서 나왔는지 깨달았다.

어쨌든 화이트 데이는 왠지 모르게 열받고 신경질적인 날임. 사탕달라 징징거리는 사람, 적게 받았다고 징징거리는 사람, 줄사람 없다고 징징거리는 사람. 아 징징이들이 왜 이렇게 많니. 그리고 나처럼 "어? 오늘이 화이트 데이였어?" 하면서 애써 모른척하며 넘어가는 사람이 넘쳐나는 날임.

그래서 그날 1팀 회의 때 박 편집장님이 2시까지 기사 써오라고 할때 냉큼 쓰겠다고 했음. 근데 그 날 교육팀 회의가 같은 장소에 있어서 그냥 염치불구하고 껴서같이 회의했다. 회의 끝나고 해산하는 줄 알았는데 박 편집장님의 랜덤 식탐이 발동됐다. 치킨 먹으러 가잔다. 근데 난 2시까지 써야하니 눈물을 머금고... 치킨을 먹으러 갔따. 오랜만에 맥주도 먹으니 급 행복해짐.^^

집에 돌아오니 벌써 12시였다. 2시간 남았음.ㅇㅇ 쓰기 귀찮아서 웹서핑을 시작. 시계보니 1시. 헉! 그래서 일단 쓰기 시작함. 별생각 없이 쓰다가 자료 찾다 왔다갔다 하면서 씀. 쓰다보니 왠지 적개심이 차올라서 내용은 그럭저럭 만들었는데 글의 머리와 꼬리를 못 만들었다. 이때가 2:20 으으 벌써 제한 시간 넘었다. 일단 30분 연장 찬스를 쓰고 다시 생각...


그때 생각난게 저 첫구절이다.

발렌타인 데이가 지구인의 마지막 남은 무기인 치아를 없애기 위한 (또는 솔로의 복장을 터지게 할) 외계인의 음모라면, 화이트 데이는 재고처리를 위한 '일본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의 기발한 아이디어의 산물이라고 해야겠다.

이 문장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이영도씨가 폴라리스랩소디를 연재 할 때 썼던 코맨트의 일부를 각색한 것이다.

원문은 이렇다.
예... 정말 반렌타인 데이는 지구인으로부터 그 남아있는 마지막 무기인 치아를 제거하기 위한 외계인의 음모일지도 모르죠. 손발톰은 아무래도 더 이상은 무기라고 부르기 어려우니, 가장 치명적일 수 있는 무기인 치아마저 잃게 된다면 지구인은 외계인의 공격 앞에 무력한 모습일 수밖에 없겠죠. 아아, 지구의 내일이 걱정됩니다...
...지구가 망해도 좋으니 좀 받아보자! 악악악!(이런 추태를...)

당시에는 기억을 더듬어서 썼기에 좀 다르지만 이영도씨의 위트가 돋보이는 문장이다. 어쩐지 지금보니 글 전체에서도 살짝 이영도씨를 따라하려는 색이 엿보인다.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부분은 메멘토모리 기자의 극찬을 받은바 있다.

3월 14일, 삐뚤어진 욕망이 흥청거리는 날이다. 하지만 위대한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태어난 날이기도 하며, 인류의 역사를 극적으로 바꾼 거장 칼 마르크스가 잠든 날이기도 하다. 이 날 밤, 이제는 천박하기까지 한 화이트 데이를 기념하기 보다 칼 마르크스를 위해 건배하는 건 어떨까. 위하여!

맑쓰 형님을 팔아먹은 이 문장은 이 글이 유일하게 돋보이는 점이라 할 수 있겠다. 글을 그지 싸발개처럼 썼는데 트위터도 올라왔다! 티스토리 메인에도 떴다! 음하하

코렁탕 먹을 소리인지도 모르나 그날 진짜로 맑쓰형님한테 건배를 하긴 했다. 맑쓰형이 옛날 같지는 않아도 끝발 좀 날리시는 분인데 어떻게 기일을 그냥 지나치겠는가. 다행이 치킨집이 시끄러워서 이 좌빨 치맥모임은 아무도 눈치 못챈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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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kade 2012/03/1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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